인사책 편집팀 · 발행 2026-10-13 · 4분 읽기 · 업종별 근태·급여

한의원 직원 무단결근,
바로 해고해도 될까 — 원장이 밟아야 할 순서

월요일 아침 연락 두절된 직원,
화가 나도 바로 자르면 원장이 진다.
출근 촉구와 기록 등 해고 전에 밟아야 할 절차를 현장 장면으로 설명한다.

월요일 아침 9시 10분,
대기실에는 침 맞으러 온 어르신이 셋인데 간호조무사 자리가 비어 있다.
전화를 걸면 신호만 가고,
메시지는 읽음 표시가 없다.
점심때쯤 원장 입에서 나오는 말은 대체로 똑같다.
"됐어요,
그냥 자를게요.
이런 사람 데리고 일 못 합니다." 심정은 백번 이해하지만,
20년간 이런 상담을 받아 보면 여기서 홧김에 움직인 원장이 몇 달 뒤 노동청 앞에 서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무단결근 하루가 곧 해고 사유는 아니다

무단결근이 징계 사유인 것은 맞다.
그러나 하루 이틀 결근을 이유로 한 즉시 해고는 나중에 정당성을 다투게 되면 사업주가 불리하다.
사정이 있었는지 소명 기회를 줬는지,
출근을 요구했는지가 쟁점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순서가 중요하다.
첫째,
결근 당일부터 연락 시도를 전부 기록한다.
통화 시도 시각,
문자 내용,
읽음 여부를 캡처해 둔다.
둘째,
이틀째에도 연락이 없으면 문자와 함께 서면으로 출근 촉구를 보낸다.
"◯월 ◯일까지 출근하거나 사유를 소명하지 않으면 무단결근으로 처리하고 징계 절차를 진행한다"는 내용을 내용증명으로 남기는 게 가장 확실하다.
셋째,
촉구를 한 번으로 끝내지 말고 간격을 두고 한 번 더 보낸다.
이 두 통의 기록이 나중에 "소명 기회를 줬다"는 증거가 된다.

해고로 가더라도 예고 의무는 남는다

촉구에도 응답이 없어 해고를 결정했다면,
근로기준법 제26조의 해고예고를 기억해야 한다.
30일 전에 예고하거나 30일분 이상의 통상임금을 지급해야 하고,
이 의무는 5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된다.
근속 3개월 미만이거나 근로자가 고의로 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 경우 등에는 예외가 있지만,
단순 무단결근이 그 예외에 바로 해당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사업장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한편 밀린 급여는 감정과 별개로,
퇴직일부터 14일 안에 정산해야 한다(제43조·금품청산 원칙).
"무단결근했으니 마지막 달 월급은 없다"는 처리는 그 자체로 임금체불이 된다.

결국 남는 것은 기록이다

이 모든 절차의 뼈대는 결근 사실 자체의 증명이다.
출근부가 수기 장부뿐이면 "그날 나갔는데 원장님이 기록을 안 했다"는 주장과 평행선을 달리게 된다.
출퇴근이 GPS나 NFC로 자동 기록되는 인사책 같은 무료 근태 서비스를 쓰고 있었다면,
무단결근 일자는 다툼의 여지없이 확정된다.
오늘 할 일은 두 가지다.
취업규칙이나 근로계약서에 무단결근 시 징계 절차 조항이 있는지 확인할 것,
그리고 지금 겪고 있다면 오늘부터의 연락 시도를 시간까지 적어 기록으로 남길 것.

자주 묻는 질문

직원이 무단결근하면 바로 해고할 수 있나요?

하루 이틀 결근을 이유로 한 즉시 해고는 나중에 정당성을 다투면 사업주가 불리합니다. 연락 시도 기록, 서면 출근 촉구 등 소명 기회를 준 절차를 먼저 밟은 뒤 징계나 해고를 검토해야 합니다.

무단결근 직원에게도 해고예고를 해야 하나요?

근로기준법 제26조에 따라 30일 전 예고 또는 30일분 이상 통상임금 지급 의무가 있으며 5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됩니다. 근속 3개월 미만 등 예외가 있지만 단순 무단결근이 바로 예외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무단결근한 직원의 마지막 급여를 안 줘도 되나요?

안 됩니다. 일한 기간의 임금은 무단결근과 별개로 퇴직일부터 14일 이내에 지급해야 하며, 미지급 시 임금체불이 됩니다. 결근일만큼 일할 계산으로 공제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근거 법령 · 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참고 안내

근거: 근로기준법 및 관련 법령 · 최근 업데이트: · 다음 검토: 분기별 검토

본 문서는 일반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별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정확한 적용은 노무사/세무사 상담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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